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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만찢남' 조규성이 겨울 휴식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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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 후 다소 부침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이내 경기력을 되찾았다. 오랜기간 조규성을 지켜본 미트윌란이 손을 내밀었다. 조규성도 미트윌란의 제안에 빠르게 응답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합류 뒤 "유럽 진출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 딱 맞은 것 같다. 구단은 나를 위해 매우 헌신적이었다. 나는 이것이 옳은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다. 나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다. 팀원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중시한다. 동기 부여가 됐고,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트윌란 역시 등번호 10번을 안기며 조규성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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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출신 장신 공격수 카바는 2019년 디종을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최근에는 임대를 자주 다녔다. 2021~2022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의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카디프시티에서 활약했다. 카바는 카디프시티에서 17경기 8골-1도움을 올리며 챔피언십 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버밍엄행이 유력하던 카바는 라리가 라스팔마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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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리그와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빠른 회복으로 돌아왔다. 한 경기를 제외하고 미트윌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조규성은 초반에 비해 득점 레이스가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경기 출전 속 리그에 확실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팀에서도 페널티킥을 맡기는 등 조규성의 활약에 만족하는 눈치다. 조규성은 전반기 23경기에 나와 9골-2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 8골을 넣으며 알렉산더 린드(실케보르IF), 니콜라이 벨리스(브뢴뷔 IF·이하 10골)에 이어 수페르리가 득점 단독 3위에 올랐다. 유럽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치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서의 연착륙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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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비보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역습에 나선 비보르는 빠른 패스에 이어 본데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미트윌란이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란쿨리누가 헤더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가 프란쿨리누의 머리를 가격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조규성. 조규성은 과감하게 중앙을 향하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조규성은 지난달 6일 흐비도우레IF 원정에 이어 3경기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기세가 오른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오소리오가 먼거리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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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조규성의 헤더가 기점이 돼 마지막 다섯번째 골이 터졌다. 조규성의 헤더가 쇄도하던 프란쿨리누 앞에 떨어졌다. 프란쿨리누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교체로 투입된 올라 브륀힐센이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를 밀어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한범은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