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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건 골이다.'
손흥민이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장면에서 재미있는 포습이 포착됐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골을 허용하기도 전에 이미 실점을 직감한 듯한 행동을 취한 것이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맨시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센터백들까지 공격에 가담해 토트넘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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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로 유명하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이른바 '펩 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은 16경기에서 무려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처럼 라인을 잔뜩 올리는 팀은 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에게 맛있는 먹잇감일 뿐이다. 과르디올라는 손흥민이 오픈 찬스를 잡는 순간 '또 당했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축구는 인생과 같아서 마땅한 것을 얻지 못할 때가 있다. 안타깝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