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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더 강하다" 황의조, 국가대표 일시 자격정지→미친 중거리 3호골→5분만에 부상→팀 역전패, 소속팀 감독은 "의조 부상 여파 있었다" 아쉬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11-29 10:16 | 최종수정 2023-11-29 10:18


"위기 때 더 강하다" 황의조, 국가대표 일시 자격정지→미친 중거리 3호…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튀니지의 경기, 황의조가 팀의 네번째 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3/

"위기 때 더 강하다" 황의조, 국가대표 일시 자격정지→미친 중거리 3호…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펼쳤다. 후반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황의조.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1.16/

"위기 때 더 강하다" 황의조, 국가대표 일시 자격정지→미친 중거리 3호…
출처=노리치시티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축구협회가 불법촬영 혐의에 따라 국가대표 일시 자격 정지를 결정한 날, 황의조(노리치시티)가 2경기 연속골이자 3호골을 폭발했다.

황의조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비카라지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18라운드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추가골을 낚았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30야드(약 27.4m) 지점에서 골문 상단을 노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원스레 골망을 흔들었다. '기를 모은 뒤 상체를 낮춘 상태에서' 때리는 전매특허 슈팅 장면.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썬더볼트(번개같은 골)", "블록버스터"라고 표현했다.

황의조는 지난 26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사흘만에 3호골을 잇달아 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공교롭게 이날 득점은 대한축구협회가 28일 오후 긴급 논의기구를 열어 황의조의 국가대표팀 자격을 일시적으로 박탈한 이후에 터져나왔다.


"위기 때 더 강하다" 황의조, 국가대표 일시 자격정지→미친 중거리 3호…
로이터연합뉴스

"위기 때 더 강하다" 황의조, 국가대표 일시 자격정지→미친 중거리 3호…
로이터연합뉴스
협회는 황의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황의조의 '썬더볼트 골'은 팀의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황의조는 득점 5분만인 17분 부상으로 애슐리 반스와 교체아웃됐다.

이후 노리치는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30분과 33분 이스마엘 코네, 밀레타 라조비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2-2 동점으로 마쳤다.

2-2 팽팽하던 후반 32분 야세르 아스프리야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2연승 뒤 3경기만에 패한 노리치는 승점 23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다비드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황)의조의 부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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