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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IM이 유일하다!"
김민재에 대한 극찬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 대한 걱정이 뒤섞인 대목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차고 넘쳐 보였다. 김민재에게 고난한 주전 경쟁이 필요한 듯 보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심했다. 벤자멩 파바르는 인터 밀란으로 떠났고, 요시프 스트니시치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게다가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아직까지 복귀와 이탈을 반복하고 있다. 김민재는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함께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그런데 우파메카노도 부상으로 결장했고, 최근 다시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상이다. 분데스리가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스쿼드는 너무 얇다. 올 시즌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데려왔지만, 부상으로 인한 대체 카드는 전무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바이에른 고위 수뇌부는 전력 보강을 요구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다. 고위 수뇌부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판단은 즉극 수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 수뇌부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 이적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공표했지만, 우파메카노, 마즈라위, 게레이로, 그나브리, 노이어, 고레츠카가 줄부상을 당하자,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과 아시안컵이 동시에 열린다. 김민재는 대표팀 차출에 응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상이다.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마즈라위 등이 빠진다. 내년 1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했고, 바이에른 뮌헨 고위 수뇌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현 시점,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중 김민재만이 건강하다. 김민재는 혹사 수준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전 경쟁은 '무혈입성'으로 통과했지만, 김민재의 체력적 부담감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