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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3월부터 클린스만호가 출항한 뒤 4차례 A대표팀 소집명단에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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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지난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년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현장을 찾은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코치에게 제대로 어필했다. 팀의 4대2 역전승을 견인하면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포항의 FA컵 우승을 도왔다.
이날 선발 출전한 고영준은 귀중한 도움을 두 차례나 배달했다. 0-1로 뒤진 전반 44분 동점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인성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전북 수비수 정태욱의 발에 맞고 문전으로 굴절된 크로스를 쇄도하던 한찬희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기본적으로 고영준의 돌파 능력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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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과 홍윤상은 각각 2001년생과 2002년생이다. 고영준은 이미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군 주역이다. 충분히 A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포항 성골 유스 출신인 홍윤상은 해외리그를 경험하다 올 여름 친정팀으로 유턴했다. 파리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들은 한국축구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와 기량을 갖췄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