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은 '엔제볼'과 함께 토트넘 변화의 핵이다.
에메르송 로얄이 그 분위기를 전했다. 에메르송은 30일(한국시각) 브라질의 '에스포르테스'를 통해 토트넘 '라커룸'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역시 '키'다. 그는 "우리 드레싱룸은 조금 다르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조용한 사람도 있고, 약간의 농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남미 출신들은 크게 말하는 반면 영국인들은 조용한 편이다. 그런데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은 손흥민"이라며 미소지었다.
에메르송은 2021년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EPL에서 31경기, 두 번째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올해 초 스페인 출신의 페드로 포로가 둥지를 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포로의 등장 후 180도 달라진 활약으로 바람을 일으켰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에메르송은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포로에 다시 밀려 6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188분에 그쳤다.
에메르송은 "남미 출신의 로메로, 벤탄쿠르와 스페니시를 쓰는 포로도 마찬가지다. 교류도 많이 하고, 음악도 튼다. 모든 선수가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드레싱룸에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가져오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