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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GOAT' 리오넬 메시와 '차세대 황제' 킬리앙 음바페가 파리에서 리턴매치를 가질까.
메시의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또 한번 언급됐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감독은 최근 TyC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원한다면 무조건 환영이다. 다만 그전에 우리는 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 나와 메시는 둘도 없는 사이"라고 했다. 스페인 언론은 지난달 메시가 2024년 파리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언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인터뷰가 불씨였다. 그는 "두 세계챔피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자부심이다. 앙헬이나 레오 같은 선수 말이다"고 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앙헬 디마리아와 메시를 활용, 최강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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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 입장에서 자신에게 첫번째 좋은 기억을 안겨준 올림픽 출전은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한번 조국에 안긴다면, 그의 화려한 경력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두번이나 목에 건 선수는 많지 않다.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명분도 있다. 메시의 출전이 확정될 경우, 파리올림픽은 전에 없이 축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메시와 음바페의 재대결이 펼쳐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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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계획이다.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를 일찌감치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눈길은 역시 음바페에 쏠린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이번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의 본보기이자 모든 운동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라며 "프랑스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개최된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도시, 조국에서 열리는 이 거대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내 운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음바페는 라파엘 바란, 위고 요리스 등과 함께 와일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는 지난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당시 메시는 멀티골,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었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지만, 음바페는 메시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황제'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탈리아 매체 '블래스팅 뉴스'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올림픽에서 만난다면 특별한 리매치가 될 것이다. 프랑스는 파리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난 월드컵의 두 스타가 함께 한다면 특별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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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메시와 음바페가 파리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시 만날까. 카타르에서 메시는 우승컵과 골든볼을, 음바페는 골든부트를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의 판정승이었지만, 음바페 개인은 활짝 빛났다. 메시는 북중미월드컵도 출전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음바페와의 맞대결은 다시 보기 힘들수도 있다. 그래서 메시의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는 더욱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다. 파리에서 성사될지도 모르는 두 영웅의 리매치, 축구팬들의 심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