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은 쉽지 않다' 황인범 3경기 연속 선발+평점 7.3점 즈베즈다 또 첫승 실패, 라이프치히 3-1 완승

AFP연힙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소속팀은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지금 흐름이라면 16강 진출이 어렵다.

즈베즈다는 26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이프치히와의 2-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1대3으로 무너졌다. 조별리그 3경기서 1무2패. 아직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

캡처=즈베즈다 sns

포메이션, 황인범 또 선발 출전

원정팀 즈베즈다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올리이칸, 은디아예, 허리에 미트로비치, 이바니치, 황인범, 스타메니치, 미하일로비치, 스리백에 로디치, 드라고비치, 지가, 골키퍼 글레이저가 나섰다. 황인범은 가운데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홈팀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오펜다, 포울센, 허리에 시몬스, 쉴라거, 캄플, 포르스베리, 포백에 라움, 루케바, 시마칸, 헨리히, 골키퍼 블라위치가 들어갔다.

캡처=즈베즈다 sns

즈베즈다 2경기 무승, 첫승은 언제

라이프치히는 앞선 두 차례 조별리그 경기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영보이스를 3대1로 눌렀고, 2차전서 맨시티에 1대3으로 무너졌다. 라이프치히는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실점의 위험을 감수하고 라인을 올려 공격한다.

즈베즈다는 1무1패. 맨시티 원정에서 1대3으로 졌고, 영보이스와는 2대2로 비겼다.

캡처=라이프치히 구단 sns

전반전, 라이프치히 선제골

라이프치히가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라이프치히는 전체 라인을 올려서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고, 상대의 좌우 측면, 중앙을 쉼없이 두들겼다. 즈베즈다는 일단 밀고 올라오는 상대의 공격을 막는 걸 우선했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차단한 후에는 빠른 역습을 펼쳤다. 라이프치히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황인범은 전반 3분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2분 라움이 선제골(1-0)을 뽑았다. 라이프치히의 강한 압박에 즈베즈다가 공을 빼앗겼고, 그후 선제골이 터졌다. 라움의 왼발슛에 즈베즈다 골문이 열렸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7분 포울센의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잘 차고 잘 막은 장면이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28분 PK를 얻었다. 올리이카가 상대 태클에 걸려넘어졌다. PK를 찍었던 주심은 VAR 온 필드 리뷰를 했고, PK를 취소했다. 즈베즈다는 불운했다.

즈베즈다는 전반전에 고전했다. 볼점유율을 내준 가운데 역습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라이프치히의 강한 압박에 즈베즈다의 공격 전개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황인범은 팀이 고전하는 가운데 허리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공수에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팀 밸런스를 유지했다.

라이프치히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즈베즈다는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즈베즈다는 무기력했다.

캡처=라이프치히 구단 sns

후반전. 시몬스 추가골, 스타메니치 만회골

즈베즈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부카리를 조커로 투입했다. 황인범은 후반 1분 수비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즈베즈다는 후반전 초반, 전반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공격을 펼쳤다.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12분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헨릭스와 포르스베리를 빼고 대신 클로스터만, 바움가르트너를 투입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14분 시몬스의 환상적인 추가골(2-0)이 터졌다. 시몬스가 아크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면서 감아찬 오른발슛이 그대로 즈베즈다의 골대 오른쪽 상대 구석을 파고들었다. 황인범이 시몬스를 따라붙었지만 원더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20분 세명의 조커를 동시에 투입했다. 루치치, 미야토비치, 네델코비치를 넣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25분 스타메니치가 한골을 추격했다. 1-2로 따라붙었다. 스타메니치의 위치 선정과 골결정력이 탁월한 골장면이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30분 시몬스를 빼고 올모를 투입했다.

즈베즈다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두 팀은 갈수록 1~3선의 간격이 벌어졌다. 최전방 라인은 올렸고, 수비라인을 자기 진영에 두면서 허리에서 공간이 많이 생겼다.

즈베즈다는 카타이,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와 세슈코를 투입했다. 즈베즈다는 동점골을, 라이프치히도 추가골을 노리는 선수 교체였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39분 세트피스에서 올모가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라이프치히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즈베즈다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완성도가 떨어졌다. 후반전 막판 찬스가 있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정확하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었다. 황인범의 즈베즈다가 2골차로 무너졌다. 역부족이었다.

AFP연합뉴스

평점, 황인범 7.3점

황인범은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3점을 받았다. 팀내 미드필더 중 최고 평점이다. 즈베즈다 최고 평점은 골키퍼 글레이저였다. 7.9점을 받았다. 그는 수많은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라이프치히에선 멋진 중거리골을 터트린 시몬스가 8.7점, 라움이 9.0점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