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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발끝에 대한민국은 물론, 유럽까지 들썩였다. 이강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 A매치서 후반 10분과 12분 득점포를 연속 가동했다. 한국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9년 9월 A매치 데뷔 후 15경기 만에 '데뷔골'을 폭발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은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강인은 여전히 은혜로운 상태다. 그는 최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제는 A대표팀에서 두 골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적장' 잘렐 카드리 튀니지 감독도 "이강인은 개인기가 뛰어나다. 스피드를 갖춰 인상적이다. 이런 선수가 있으면 다른 팀과 차이를 낼 수 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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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에 세밀함이 부족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조금 더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상대가 5백 수비를 섰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려면 측면 뒷공간을 공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도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자유를 준다. 위치를 바꿔준 감독님과 이재성 형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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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 뒤 개인 SNS에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함께해준 팀원들, 그리고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친선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