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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번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당장 이번 명단에 포함된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단 3명 뿐이다.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후벵 디아스와 '천재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 뿐이다. 김민재의 활약이 어느정도였는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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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공격적인 루치아노 스팔레티식 전술 속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파비오 칸나바로,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 등 레전드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맨시티의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등과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렸다. 단 한 시즌의 활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폴리 역대 베스트11에 거론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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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맹활약 속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세 번째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한국인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맨유의 박지성,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 이후 세번째다. 수비수로는 첫 번째 우승이다. 아시아 선수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것도 2000~2001시즌 AS로마의 나카타 히데토시 이후 처음이다.
놀라운 활약으로 시즌 내내 빅클럽의 주목을 받은 김민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치가 상승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6000만유로까지 상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 보다 높은 최고 몸값이었다. 김민재는 올 여름 내내 맨유, 맨시티, 뉴캐슬,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 선수의 이적설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역대급 사가였다. 김민재 영입전은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맨유와 뉴캐슬의 하이재킹 시도까지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바이에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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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맨유의 이야기는 한 달 넘게 지속됐다.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콤비가 수비를 지키는 맨유는 두 선수의 내구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빅토르 린델로프와 에릭 바이 역시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 영입을 통해 확실히 우승권 수비진을 갖고 싶어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김민재를 점찍은 배경이다. 하지만 맨유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계륵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의 방출 문제가 풀리지 않는데다, 가장 중요한 인수 문제까지 꼬였다.
그 사이 바이에른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 7월15일, 기류가 완전히 바뀌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의 보도가 시작이었다. 산티 아우나, 로마노 등 유력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영입에 열을 올렸다.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직접 화상통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철 박주호 등과 함께 한 바 있는 투헬 감독은 이같은 사실을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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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만유로(약 71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 당시 바이아웃을 설정했는데, 5000만유로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나폴리와 협상 문제로 이적료가 다소 올라갔다는 보도도 있는만큼,그 이상이 될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이자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임은 분명하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은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할때 기록한 3000만유로(약 426억원),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은 나카지마 쇼야가 알두하일에 합류하며 기록했던 3500만유로(약 497억원)이었다. 김민재는 뤼카 에르난데스(8000만유로·약 1136억원)과 마타이스 더 리흐트(6700만유로·약 951억원)에 이어 바이에른 역사상 세번째로 비싼 사나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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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의 0대3 패배에 묻히기는 했지만, 공식 데뷔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티아스 데 리흐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후반 14분 상대 로이스 오펜다와의 스피드 경합에서 승리하고, 후반 25분 완벽한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5분 벤자민 세슈코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득점 기회를 잡았을때 막아낸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서서히 몸을 만들어간 김민재는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는 독일 입성 후 처음으로 풀타임에 성공하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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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당장 이 기록을 넘기는 힘들겠지만, 불리한 수비수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당장 지난해 발롱도르 30명의 후보 중 수비수는 판 다이크와 안토니오 뤼디거 뿐이었다. 그만큼 김민재의 후보선정은 대단한 일이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는 메시와 홀란드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발롱도르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며, 통산 8번쩨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7경기 출전해 7골-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조국에 월드컵을 안겼다. 미국 진출 후에는 더욱 만화같은 일을 만들어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인터마이애미를 이끌고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홀란드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넣는 괴력을 보였다. 잉글렌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폭발시키며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한시즌 최다골 기록마저 경신했다. 홀란드는 맨시티의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 트레블을 이끌어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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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맨유·카메룬)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크로아티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프랑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독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집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아스널·잉글랜드)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생제르맹·프랑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아르헨티나)
마틴 외데고르(아스널·노르웨이)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아르헨티나)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독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로드리(맨시티·스페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아르헨티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프랑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폴란드)
킬리안 음바페(PSG·프랑스)
김민재(바이에른·대한민국)
빅터 오시멘(나폴리·나이지리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
해리 케인(바이에른·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