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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스널이 맨시티를 잡고 '커뮤니티실드(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17번째 우승이다. '조커' 트로사르의 극장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아스널의 간절함이 통했다. 지난 2022~2023시즌 트레블(3관왕) 주인공 맨시티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스널 우승 후 첫 경기서 우승한 미드필더 라이스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흥분된다. 내가 이 팀에 합류하고 기대했던 것이다. 맨시티 상대로는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그들 상대로는 게임 안에서 수많은 미니게임을 하는 식으로 임해야 한다. 아스널 와서 첫 경기서 우승했다. 지난 3주 동안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더 배우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 새 시즌에 많을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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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계속 밀고 올라오는 맨시티의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르티넬리, 하베르츠, 사카, 허리에 라이스, 파티, 외데고르, 포백에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골키퍼 램스데일을 넣었다. 아스널은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공격수 하베르츠와 미드필더 라이스, 수비수 팀버 등을 새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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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좀처럼 아스널의 압박을 풀어내지 못했다.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공간을 잘 만들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18분 홀란드와 코바치치를 빼고 대신 파머와 데브라이너를 투입했다. 공격에 변화를 준 것이다. 맨시티는 후반 25분 파머의 왼발슛이 상대 육탄방어에 막혔다.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양 쪽 다 수비 밸런스와 압박이 잘 유지됐다. 반면 공격적인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는 정교함이 떨어졌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트로사르와 티어니를 조커로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32분 파머가 선제골(1-0)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0의 균형이 깨졌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데브라이너의 도움을 받아 파머가 왼발로 감아찬 게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조커들의 멋진 합작품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이 적중한 셈이다. 잉글랜드 출신인 파머는 21세 '영건'이다. 잉글랜드 21세이하 국가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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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기쁘다. 우승한 것 이상으로 너무 좋다"면서 "램스데일이 오늘 굉장했다. 프리시즌에 PK 연습을 일부러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12일 노팅엄과 새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맨시티는 12일 번리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7일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갖는다. 일정이 촘촘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