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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 9127명의 여자축구 팬들이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 3연속 월드컵 장도를 뜨겁게 응원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호주관광청 제공 호주 왕복 항공권 등 경품 추첨을 시작으로, 선수단이 한명 한명 입장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여자축구 서포터를 자청한 축구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배우, 개그맨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신나게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최유리, 이금민 등 끼 넘치는 에이스들의 덤블링 세리머니에 팬들과 내빈들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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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공격수 강채림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공격수인 만큼 월드컵 가서 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답했다. '여자축구의 심장' 지소연은 "지난 남자 카타르월드컵 때의 모로코처럼 대한민국이 이변을 일으키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리 선수들은 굳게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들을 향해 "오늘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캡틴' 김혜리는 "우리는 지난 4년간 많은 땀을 흘렸다. 이번 월드컵, 낮은 자세로 두려움 없이 멋지게 도전하고 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라운드에 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여러분들이 호주에서 쓸 신화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호주에서 멋진 드라마, 멋진 신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진심을 다해 응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주후 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이 시작된다. 2015년 캐나다에서 우리는 16강을 이뤘다. 여기 있는 선수들 중 16강을 이룬 선수들이 있다. 4년전 프랑스에선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번 호주-뉴질랜드월드컵에서 16강 그 이상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화이팅!"을 외쳤다.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 메인 파트너인 신세계 그룹이 격려금을 전달한 후 대한민국 여자축구 서포터들의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메시' 지소연과 마주 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스포츠 영웅들의 만남에 팬들이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지소연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운동선배' 장 차관을 향해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장 차관은 지소연과 환담을 나누며 최고의 월드컵, 최선의 월드컵을 응원했다.
마무리는 '힙한 그라운드'라는 출정식 타이틀대로 힙합 및 R&B 레이블 AOMG의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쿠기 등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가수들의 응원전이었다. 신나는 힙합 무대에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힙한 댄스와 떼창으로 화답하는 신명나는 그라운드가 완성됐다.
한편 벨 감독이 이끄는 호주여자월드컵 대표팀은 10일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결전지 호주로 떠난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7월 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2차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