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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에 여우 같은 선수 많아서 걱정이 된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말이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많이 긴장된다. 울산 분석하면서 지금 조금 안 좋다고 하는데 울산은 워낙 좋은 선수가 많다. 다시 또 반전이 충분한 선수들이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신중하게 준비를 차분하게 잘 했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될지 나도 조금 궁금하다"고 말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이희균과 토마스가 공격을 이끈다. 정지훈 이순민 정호연 김한길이 중원을 조율한다. 수비는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이 준이 착용한다.
이 감독은 "울산에 여우 같은 선수 많아서 걱정이 된다. 아무래도 우리가 체력적으로 조금 우위에 있다고 본다. 과감하게 압박 시도하려고 한다. 경기 운영도 해야한다. 90분 동안, 100분 동안 압박할 수 없으니 그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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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날씨가 꽤 덥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씩 발생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치른 선수 일부가 몇 명 나와야 한다. 광주는 로테이션을 했었다. 날씨가 덥기에 체력적으로 준비돼 있는 선수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가 멤버 교체를 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달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치렀다.
울산은 4-2-3-1 전술을 활용한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선다. 강윤구, 아타루, 조현택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민혁과 이규성이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위치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울산은 올 시즌 광주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홍 감독은 "광주가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인 것은 명확하다. 반면 우리는 좋았을 때보다는 조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맞다. 우리가 지난 경기는 첫 번째 상대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당연히 있었다. 우리는 전략대로 그때 70분 이후에 득점을 하고자 했는데 선제 실점해 당황스러운 점이 있었다. 다행히도 포기하지 않고 득점해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광주도 볼을 소유하는 팀이고 우리도 그렇다. 볼을 소유하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