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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아마도' FC서울 고별전 해피엔딩, 팬들 향해 뜨거운 인사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24 18:33 | 최종수정 2023-06-24 18:34


황의조 '아마도' FC서울 고별전 해피엔딩, 팬들 향해 뜨거운 인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의조 '아마도' FC서울 고별전 해피엔딩, 팬들 향해 뜨거운 인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의조 '아마도' FC서울 고별전 해피엔딩, 팬들 향해 뜨거운 인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31)와 FC서울의 '예고된' 이별이 다가왔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지난 2월 FC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성남FC에서 뛰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뛰어야 했다. 그는 '스승' 안익수 감독의 손을 잡고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황의조는 서울에서 부활을 알렸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반기에만 4골-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후반 4분 '골 맛'을 봤다. 태극마크를 달고 무려 1년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끝으로 서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줄곧 '다시 한 번' 유럽 도전을 외쳤다. 앞서 "늘 그랬듯 도전이다. 늦은 나이에 유럽으로 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다시 (유럽 무대에)도전하면서 저를 시험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황의조를 21세 때 만났다. 의조의 목표, 그 안에서의 바람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 우선 순위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의조의 컨디션이 (팬들에게) 훨씬 좋은 모습으로 다가갔다면 서울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의조가 더 좋은 모습으로 유럽 무대 도전,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그 이외의 고려 대상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웃음). 최고였다. '서울다움'을 조금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우리 팬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챔피언스파크에서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최고였다. 황의조의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뒤 서울 팬들께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따.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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