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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31)와 FC서울의 '예고된' 이별이 다가왔다.
황의조는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끝으로 서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줄곧 '다시 한 번' 유럽 도전을 외쳤다. 앞서 "늘 그랬듯 도전이다. 늦은 나이에 유럽으로 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다시 (유럽 무대에)도전하면서 저를 시험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황의조를 21세 때 만났다. 의조의 목표, 그 안에서의 바람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 우선 순위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의조의 컨디션이 (팬들에게) 훨씬 좋은 모습으로 다가갔다면 서울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의조가 더 좋은 모습으로 유럽 무대 도전,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그 이외의 고려 대상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웃음). 최고였다. '서울다움'을 조금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우리 팬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챔피언스파크에서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최고였다. 황의조의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뒤 서울 팬들께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따.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