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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션명, 말년병장에 추억을 선물하라.'
함께 울고 웃은 1년6개월이었다. 김천 5기는 단 4명이었다. 그 어느 기수보다 뜨거운 '전우애'를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김지현은 "경기가 끝나고나서 부대 복귀하면 방에 모여서 서로 얘기도 했다. 그렇게 함께 시간을 나눈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권창훈도 "좋은 동료들을 얻어 가는 것 같다. 그게 가장 크다. 어디서도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여기서 만나게 됐다. 행복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가장 큰 기억이다. 우리가 함께 한 경기장에서 뛰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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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경기 초반부터 이영재 김지현 조영욱이 번갈아 슈팅을 날렸다.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청주 골키퍼 박대한의 선방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천은 후반에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청주는 틈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육탄방어로 골문을 지켰다. 김천은 이날 슈팅 17개를 날리고도 무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0대0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경기를 치른 '병장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채운 '병장즈'의 환한 미래를 바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