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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후보냐, 타팀 주전이냐.. 국대 센터백의 딜레마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30 07:04 | 최종수정 2023-03-30 07:14


맨유 후보냐, 타팀 주전이냐.. 국대 센터백의 딜레마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센터백 해리 맥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영국 언론이 지적했다.

ESPN은 30일(한국시각) 맥과이어가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자리를 찾아 떠나야 할 것인지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고 충고했다.

맥과이어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맨유에서는 아니다.

맥과이어는 "이 수준에서 나를 증명할 필요는 없다. 나는 A매치에 50번이 넘게 출전했다. 잉글랜드 최다 득점 수비수다. 맨유에서도 거의 200경기를 뛰었다. 3년 동안 주장을 맡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 주전 센터백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다.

맥과이어는 맨유가 6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고작 2분 뛰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5차례에 불과하다.

ESPN은 '맥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체제에서 무너진 팀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일부 팬들은 맥과이어 가족을 향해 맥과이어에 대한 욕설을 퍼부었다. 맥과이어는 맨유와 잉글랜드에서 뛰는 동안 경기장 안에서 서포터들에게 야유를 종종 받았다. 그의 실수들은 밈으로 만들어져 인터넷을 떠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경기 후 SNS를 자제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 상에서 쏟아지는 비판에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정신력이 매우 강한 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SPN은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수비 중앙에 왼발잡이와 짝을 이루는 오른발잡이 선수를 원한다. 맥과이어는 바란과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그는 바란을 밀어낼 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는 바란과 마르티네스 조합을 썼을 때 단 3패다'라며 맥과이어가 왜 벤치 신세인지 설명했다.

ESPN은 '맨유 코칭스태프는 맥과이어의 볼 소유 능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기동성이 부족하고 서두르는 버릇이 있어 우려한다'라며 맥과이어의 약점을 들췄다.

맥과이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았지만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 맨유와 계약은 2025년까지다.

ESPN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맥과이어를 팔 수 있다. 맥과이어도 맨유 경력에 관해서는 포기를 할 때가 됐다'라고 조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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