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드 데블스' 벨기에가 '전차군단' 독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1점차 승리했다. 벨기에 스타 데브라이너가 1골-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독일은 엉성한 수비라인이 3실점 하면서 홈에서 실망스런 패배를 당했다.
|
|
|
|
|
벨기에는 전반 9분 루카쿠가 두번째 골을 넣었다. 데브라이너의 스루패스를 루카쿠가 달려들어가며 왼발로 차 넣었다. 벨기에가 이른 시각에 2-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벨기에는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독일 출신의 신임 테데스코 벨기에 감독은 최전방에 카라스코-루카쿠-루케바키오, 허리에 망갈라-오나나-데브라이너, 포백에 테아테-베르통언-파에스-카스타뉴, 골키퍼 카스틸스를 세웠다.
|
플릭 감독의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베르너, 그 뒷선에 비르츠-퓔크루그-그나브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레츠카-키미히, 포백에 라움-케러-긴터-볼프, 골키퍼 테어슈테겐을 배치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벨기에는 전반 19분 루케바키오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어이없는 슈팅 미스로 추가골을 날려버렸다. 전반 21분 루카쿠의 헤더는 독일 골대를 때렸다.
|
독일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의 핸드볼 반칙으로 PK 기회를 잡았다. 퓔크루그가 차 넣어 1-2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독일이 끌려간 채 끝났다.
벨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베르통언을 빼고 살레마커스를 투입했다. 전반에 크게 흔들렸던 독일은 후반 초반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독일이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이 풀렸다.
|
독일은 후반 24분 키미히의 땅볼 중거리슛이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주도권을 쥔 독일이 계속 벨기에 수비라인을 괴롭혔다. 독일은 벨기에의 좌우 측면을 계속 두들겼다. 벨기에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그리고 간혹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벨기에의 역습 한방이 통했다. 후반 33분, 데브라이너가 트로사르를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벨기에가 3-1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독일은 샤데를 넣었고, 벨기에는 오펜다와 라비아를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39분 그나브리가 환상적인 돌파 후 때린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패색이 짙어지자 독일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은 독일은 후반 42분 그나브리가 한골을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동점골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 벨기에가 3대2로 독일 원정에서 승리했다. 테데스코 감독의 벨기에는 2연승을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