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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이너 결승골-2도움 '원맨쇼'+루카쿠 1골 폭발! 벨기에 난타전 끝 쾌승, '자동문 수비' 독일 홈에서 2대3 패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3-29 05:53


데브라이너 결승골-2도움 '원맨쇼'+루카쿠 1골 폭발! 벨기에 난타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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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이너 결승골-2도움 '원맨쇼'+루카쿠 1골 폭발! 벨기에 난타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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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드 데블스' 벨기에가 '전차군단' 독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1점차 승리했다. 벨기에 스타 데브라이너가 1골-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독일은 엉성한 수비라인이 3실점 하면서 홈에서 실망스런 패배를 당했다.


데브라이너 결승골-2도움 '원맨쇼'+루카쿠 1골 폭발! 벨기에 난타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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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 A대표팀(FIFA랭킹 4위)이 29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레인에네르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친선 A매치에서 독일(FIFA랭킹 14위)을 3대2로 제압했다. 벨기에 데브라이너가 결승골에다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은 지난해말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대2로 진 게 치명타였다. 벨기에도 카타르월드컵에서 실망스러웠다. '황금세대'를 이뤘던 선수들이 노쇄화된 벨기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이후 벨기에는 새 감독을 선임했고 세대교체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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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이너 결승골-2도움 '원맨쇼'+루카쿠 1골 폭발! 벨기에 난타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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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전반 6분 카라스코가 역습 상황에서 데브라이너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독일의 넓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독일 수비수 볼프가 카라스코와의 매치업에서 너무 쉽게 무너졌다.

벨기에는 전반 9분 루카쿠가 두번째 골을 넣었다. 데브라이너의 스루패스를 루카쿠가 달려들어가며 왼발로 차 넣었다. 벨기에가 이른 시각에 2-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벨기에는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독일 출신의 신임 테데스코 벨기에 감독은 최전방에 카라스코-루카쿠-루케바키오, 허리에 망갈라-오나나-데브라이너, 포백에 테아테-베르통언-파에스-카스타뉴, 골키퍼 카스틸스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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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시각에 멀티골을 얻어맞은 독일은 경기 초반 공수 밸런스가 마구 흔들렸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속출했다. 최전방의 압박이 느슨했다. 허리싸움에서 완전히 벨기에에 밀렸다. 벨기에 중원 사령관 데브라이너가 맘먹은 대로 패스 연결을 이어갔다. 독일 포백 수비는 자동문 수준으로 공간을 내줬다.


플릭 감독의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베르너, 그 뒷선에 비르츠-퓔크루그-그나브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레츠카-키미히, 포백에 라움-케러-긴터-볼프, 골키퍼 테어슈테겐을 배치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벨기에는 전반 19분 루케바키오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어이없는 슈팅 미스로 추가골을 날려버렸다. 전반 21분 루카쿠의 헤더는 독일 골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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퓔크루그 AP연합뉴스
독일은 부상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32분 미드필더 고레츠카가 발목 통증으로 은메차로 교체됐다. 또 엠레 잔도 조커로 투입했다. 이른 교체카드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독일은 전반전에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공격도 수비도 짜임새가 전혀 없었다. 공격 전개는 너무 뻔했고, 수비는 엉성했다. 독일 선수들은 조직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중원에서 팀적으로 경기를 풀어내지도 못했고, 개인기량에서도 벨기에를 능가하지 못했다. 벤치의 플릭 감독은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독일은 전반 41분 볼프의 슈팅이 벨기에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독일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의 핸드볼 반칙으로 PK 기회를 잡았다. 퓔크루그가 차 넣어 1-2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독일이 끌려간 채 끝났다.

벨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베르통언을 빼고 살레마커스를 투입했다. 전반에 크게 흔들렸던 독일은 후반 초반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독일이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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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 EPA연합뉴스
벨기에는 후반 12분 트로사르와 바카요코를 조커로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벨기에가 후반 22분엔 데케텔라예르를, 독일은 퀸터를 교체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24분 키미히의 땅볼 중거리슛이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주도권을 쥔 독일이 계속 벨기에 수비라인을 괴롭혔다. 독일은 벨기에의 좌우 측면을 계속 두들겼다. 벨기에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그리고 간혹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벨기에의 역습 한방이 통했다. 후반 33분, 데브라이너가 트로사르를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벨기에가 3-1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독일은 샤데를 넣었고, 벨기에는 오펜다와 라비아를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39분 그나브리가 환상적인 돌파 후 때린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패색이 짙어지자 독일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은 독일은 후반 42분 그나브리가 한골을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동점골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 벨기에가 3대2로 독일 원정에서 승리했다. 테데스코 감독의 벨기에는 2연승을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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