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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책임론' 이강인 "일단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3-28 23:16 | 최종수정 2023-03-28 23:16


[우루과이전]'책임론' 이강인 "일단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루과이가 2-1로 승리했다. 그라운드에 모여 아쉬움을 삼키는 이강인과 이재성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28/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단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포커스는 오직 '출전' 하나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실점한 우리나라는 후반 6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손흥민 이강인을 중심으로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도리어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추가실점했다. 이후 김영권 오현규의 골이 비디오판독시스템에 의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써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2대2로 비긴 대표팀은 2경기에서 4골을 헌납하는 수비 불안 속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뒤 이강인은 "많은 팬이 찾아 주셨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형들도 그렇고 팀이 좋은 플레이, 경기력을 보인 것은 맞지만 결과가 중요한 것은 맞다. 결과가 아쉬웠다. 경기할 때 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더 신경 쓴다. 개인적인 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은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신다. 활발하고 파워있는 축구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만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결과가 아쉽다. 하지만 이는 과정 중 하나다.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있다. 중요한 경기가 있다. 그때 이런 경기가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 탈압박 등 재능을 뽐냈다. 그는 "일단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그게 중요하다. 어디서 뛰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뛰겠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이후로 정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신다. 마요르카도 찾아와주신다.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주실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손흥민이 말한 '이강인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는)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연히 맞는 얘기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돼 대한민국 선수로 더 좋은 결과, 더 좋은 모습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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