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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많은 시간 경기를 뛰고 싶다."
결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선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15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이강인은 "감독님은 공격적인 축구, 파이팅 넘치고 앞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 일단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당연히 선수로서 경기는 많이 뛰면 뛸수록 좋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많은 시간 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다.
선발 기회를 잡은 이강인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으로 출격했다. 이강인은 '프리롤' 손흥민(토트넘)과 환상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전반 13분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강인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탈압박, 패스, 투지 등 자신의 120% 발휘했다. '클린스만호' 첫 선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