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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 2연전에서 첫 승을 신과지 못했다. 소득은 있었다. 손흥민의 프리롤이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대표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10분 만에 클린스만 감독에게 데뷔골을 선물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골을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나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에선 골 빼곤 다 보여줬다. 전반 13분 박스 안으로 달려가는 이강인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렀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턴 동작 후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과 공존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
수비수 2~3명을 달고 다니는 손흥민이 가운데 있으매 이강인과 이재성은 측면에서 활보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1-2로 끌려가던 후반에는 조금 더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비록 경기는 1대2 패배로 끝났지만, 손흥민의 '프리롤'만큼은 빛났던 2연전이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