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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무대다. 지난해에는 전북 현대가 K리그 6연패 좌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FA컵은 결승전까지는 '단두대 매치'라 패전은 곧 탈락이다. 대진 운도 좋아야 한다. 2라운드의 최대 혈전은 FC안양과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와 부천FC의 충돌이다. 얄궂은 운명이다. 4개팀만 프로팀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안양과 부산은 올 시즌 초반 기세가 매섭다. 안양은 K리그2에서 2승2무(승점 8)로 3위, 한 경기를 덜 치른 부산은 2승1무(승점 7)로 4위에 포진해 있다. 안양은 지난해 1부 리그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문 부산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 끝에 올 시즌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K리그2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승점 9·3승1패)은 FA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무2패(승점 1)의 서울 이랜드는 시즌 첫 승이 절실하다.
K리그 1부 8개팀은 다음달 12일 3라운드부터 가세한다. 올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을 포함해 승격팀으로 '광풍'을 몰아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 등이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또 올 시즌 ACL에 출전하는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를 비롯해 전북,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월 4라운드 16강전부터 출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