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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향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도 끝이 나고 있다. 각국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도 속속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선수들의 반응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고 관심은 역시 해리 케인이다.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3월 A매치 2연전에서 잉글랜드 축구사도 새롭게 썼다. A매치 54~55호골을 터트리며 은퇴한 웨인 루니(53골)를 넘어 잉글랜드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우뚝섰다.
하지만 케인에게는 '왜 토트넘인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 잉글랜드 간판 골잡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영국 '더선'의 데이브 키드는 칼럼을 통해 케인의 이적을 확신했다. 그는 콘테 감독 경질 후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스텔리니 코치에게 대행을 맡긴 것은 '빅4'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케인은 이적을 위해 새 전략을 꺼내들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케인은 2021년 여름 맨시티 이적을 노렸다. 계약이 성사된 듯 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마지막 순간 발목을 잡았다.
케인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이번에는 맨유가 케인의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공짜 이적'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케인의 이적을 불가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이미 제기됐다.
키드는 '토트넘은 이번에는 맨유의 엄청난 제안을 거부하기 더 어려울 것이다. 케인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언론을 철저하게 피했다'며 '그는 또 한 명의 감독이 남긴 익숙한 악취를 인식할 것이다. 케인은 '쇼생크 탈출'의 탈옥 장면을 연구하거나 머지 않아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적 요청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이 떠날 경우 그 다음은 손흥민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익스프레스'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장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케인이 떠나면 구단은 완전한 재건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필요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손흥민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