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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열정이다" 콘테, SNS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28 06:59 | 최종수정 2023-03-28 07:14


"축구는 열정이다" 콘테, SNS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안토니오 콘테도 하루 만에 입장을 밝혔다.

콘테 전 토트넘 핫스퍼 감독은 28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나 코칭스태프,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콘테는 "축구는 열정이다. 나는 감독으로서 축구에 대해 강렬하게 접근했다. 나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공유해준 토트넘의 모든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항상 나를 응원해주시고 고마움을 표현해준 팬들에게 특별하게 감사하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콘테는 "우리의 여행은 이제 끝났다. 여러분 모두 각자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토트넘은 27일 콘테와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비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싸움이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 클럽과 충성스럽고 환상적인 팬들을 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콘테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콘테는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의 후임으로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해 2021~2022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산투는 개막 3개월 만에 한계를 드러냈다. 레비는 산투 선임 반 년도 지나지 않아서 칼을 뽑았다. 콘테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콘테는 8위까지 추락하며 표류하던 토트넘을 빠르게 정비했다. 토트넘은 4위로 시즌을 마쳤다.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도 복귀했다.

하지만 콘테와 레비의 갈등은 시한폭탄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콘테는 TOP4를 넘어 우승을 원했다. 그에 맞는 스쿼드 구성을 원했다. 기자회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준급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레비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강조했다. 분수에 맞지 않는 과도한 지출은 지양했다.

결국 콘테와 레비는 모두 인내심이 바닥났다. 결국 서로 날을 세우며 훈훈하지 못하게 헤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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