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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이 안방에서 콜롬비아에 역전패했다. 미토마의 이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멀티골을 허용했다. 또 상대 공격수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실점까지 했다. 일본은 이번 3월 두 차례 A매치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 16강 이후 실망스런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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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니시무라-마치노, 허리에 미토마-모리타-가마다-이토 준야, 포백에 방그나간데-이토 이로키-아티쿠라-스가와라, 골키퍼 슈미트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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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전반 33분 동점골(1-1)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차도가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두란이 달려들어가며 왼발로 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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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선제 득점 이후 경기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콜롬비아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공간을 많이 허용했지만 일본의 공격 연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다. 또 수비에선 측면에서 계속 뚫리면서 위험한 크로스를 여러 차례 허용했다.
일본은 전반 39분 니시무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전은 1-1로 마쳤다.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엔도와 공격수 우에다를 조커로 투입했다. 허리와 공격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일본은 후반 9분 미토마를 빼고 도안을 교체로 넣었다. 이어 13분에는 구보와 세코를 투입해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14분 카라스칼의 오른발 슈팅이 일본 골대를 때려 아쉬움이 컸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콜롬비아는 후반 16분 보레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두번째골을 뽑았다. 보레는 문전 혼전 중 몸을 날려 오버헤드로 오른발슛을 날려 득점했다. 콜롬비아가 2-1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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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 상대로 고전했다. 볼점유율에서 밀렸고, 중원에서 압박을 제대로 못했다. 반면 콜롬비아의 패스 연결은 매끄러웠다.
다급해진 일본은 후반 32분 공격수 아사노까지 투입했다. 일본 대표팀은 교체돼 들어가는 아사노에게 작전 지시가 적힌 쪽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7분 쿠에스타를 조커로 넣었다.
1-2로 끌려간 일본은 막판 파상공세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결국 홈팀 일본이 며칠 전 한국과 비겼던 콜롬비아에 졌다. 콜롬비아는 이번 3월 원정 A매치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