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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설영우X이강인X오현규, '클린스만호' 황태자 꿈꾸는 '막내즈'의 유쾌한 도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3-27 14:23 | 최종수정 2023-03-28 06:27


설영우X이강인X오현규, '클린스만호' 황태자 꿈꾸는 '막내즈'의 유쾌한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이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이강인
울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3.24/

설영우X이강인X오현규, '클린스만호' 황태자 꿈꾸는 '막내즈'의 유쾌한 …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설영우(25·울산 현대) 이강인(22·마요르카) 오현규(22·셀틱) '막내즈'가 '클린스만호'의 황태자를 꿈꾸며 유쾌한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 출신)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첫 승리를 노린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선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막내형' 이강인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그는 A대표팀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다. 이런 어린 선수를 지도하는 건 영광이다. 계속 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뚜껑을 열었다. 이강인은 콜롬비아전서 벤치 대기했다. 그는 경기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손흥민(토트넘)과 날카로운 패스를 주고 받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뒤 이강인은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소집에 합류해 운동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감독님은 공격적인 축구, 파이팅 넘치고 앞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 일단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당연히 선수로서 경기는 많이 뛰면 뛸수록 좋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많은 시간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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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이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오현규가 콜롬비아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울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3.24/

설영우X이강인X오현규, '클린스만호' 황태자 꿈꾸는 '막내즈'의 유쾌한 …
사진=연합뉴스
오현규도 반전을 꿈꾼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 출신) 시절 마지막으로 발탁됐던 오현규는 '클린스만호'에선 첫 경기부터 나섰다. 그는 후반 15분 조규성(전북 현대)을 대신해 출전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예비 선수였던 것과 180도 다른 입지다.

오현규는 "감독님께서 공격수에게 '이기적인 것'을 주문하신다. 좋은 측면으로 이기적인 것이다. 공격수로서 욕심도 내고, 어떻게 하라고 말씀도 해주셨고, 그렇게 하려 했다. 팀이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 박스에서 더 강하게, 저돌적으로 할 수 있다.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진 것을 100% 이상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의조(FC서울) 조규성과 '클린스만호'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설영우X이강인X오현규, '클린스만호' 황태자 꿈꾸는 '막내즈'의 유쾌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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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설영우는 콜롬비아전에서 부상 이탈한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설영우는 A대표팀 왼쪽 수비 라인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는 "프로에 와서 항상 목표는 국가대표였다. (김)진수 형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내게 기회가 왔다. 형의 쾌유를 빈다. 또 내게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꼭 잡고 싶다. 새로 부임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가 있을 테니, 그것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감독님도 내가 주로 하는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알고 부르셨을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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