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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단 급한 불은 껐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토트넘에게 문을 열어놓았다. 레비 회장은 두 차례나 나겔스만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가장 최근은 2021년 여름이었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나겔스만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놓아 변수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그는 일찌감치 토트넘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영국의 '더선'이 이날 두 사령탑을 비교했다. 승률에선 나겔스만 감독이 앞선다. 315경기를 지휘한 그는 53.7%(169승79무67패)를 자랑한다. 598경기를 이끈 포체티노 감독의 승률은 48.4%(290승133무175패)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전적은 나겔스만 감독이 25승7무10패, 포체티노 감독이 21승9무1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험에선 포체티노 감독이 우세하다. 나겔스만 감독은 단 한 차례도 독일을 떠나지 않은 반면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과 파리생제르맹 등도 이끌었다.
우승컵도 포체티노 감독이 2개로, 1개의 나겔스만 감독보다 우위에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강점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토트넘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도 포체티노 감독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젊은피'인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에서 도전적인 지도력으로 호평받았다.
결국 선택은 레비 회장의 몫이다. 콘테 감독이 떠난만큼 차기 사령탑 선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