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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비하인드' 케인, SON 말고 PARK과 뛸 뻔 했다 [英언론]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27 08:02 | 최종수정 2023-03-27 08:18


'충격 비하인드' 케인, SON 말고 PARK과 뛸 뻔 했다 [英언론]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케인의 파트너는 손흥민이 아니라 박지성이 될 수도 있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은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QPR에서 감독을 맡았던 해리 레드냅이 공개한 일화다. QPR은 당시 주전 공격수를 팔고 케인을 영입하기로 계획했다. 토트넘도 이 이적을 승인했다. 그러나 QPR이 공격수 매각에 실패하면서 이 거래는 무산됐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박지성이 QPR에서 뛰던 시절이다.

레드냅은 "케인은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다. 세계 최고의 센터 포워드다. 하지만 나에게 케인은 떠나버린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레드냅은 "2013년 9월 마감일이었다. 케인과 톰 캐롤을 영입하는 계약이 모두 성사됐다. 당시 우리는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었다. 케인과 캐롤 모두 토트넘 시절부터 알았다.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QPR은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20위)에 머물렀다. 2013~2014시즌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레드냅은 2008년부터 2012시즌까지 토트넘 감독을 맡았다. 2012~2013시즌 중반부터 QPR 감독으로 취임했다.

레드냅은 "당시 우리 팀에는 앤디 존슨이라는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계약 마지막 해에 활약이 대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1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모든 것이 합의됐다"라고 떠올렸다.


QPR은 존슨을 보내고 케인을 데려오길 희망했다.

레드냅은 "케인은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됐다. 그러나 QPR이 돈을 더 받으려고 했다. 팰리스가 철수했다. 존슨은 남게 됐다. 케인 자리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케인도 토트넘에 남았다"라고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QPR로 이적했다. 물론 케인이 QPR로 왔다고 박지성과 호흡을 맞췄을지는 미지수다. 박지성은 2013~2014년 PSV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난 뒤 은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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