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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60억 파운드 받고, NFL 중계권 질러'
팽팽한 경쟁 구도 속에서 셰이크 자심 측이 파격적인 제안으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밤 셰이크 자심 측은 맨유에 2차 제안을 했다. 한 소식통은 '카타르 측이 랫클리프 경, 질리아쿠스와의 경쟁에서 인수를 완료할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유는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조건 이상을 만족시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
이 소식통은 셰이크 자심이 초기에 45억 파운드 정도를 제안했으나 2차 제안에서는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60억파운드(약 9조5400억원)를 충족시켰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카타르 자본이 맨유를 인수하기 위해 달콤한 추가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셰이크 자심과 글레이저 가문은 중동 지역에서 NFL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합작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외에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도 소유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NFL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런 글레이저 측에 중동 지역에서의 NFL 중계 사업제안은 확실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막대한 자본력과 동시에 글레이저 측이 원하는 추가 사업제안까지 내민 셰이크 자심이 맨유를 인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