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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찐프로'김민재가 호사가들에게 던진 위대한 교훈[伊매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3-26 17:27


'나폴리 찐프로'김민재가 호사가들에게 던진 위대한 교훈[伊매체]
사진제공=KFA

"너무 많은 말을 하는 이들을 향해 '프로페셔널' 김민재가 던진 위대한 교훈."

이탈리아 나폴리 전문매체 아레아나폴리가 김민재가 클린스만호 소집 현장에서 던진 이적설 관련 발언을 집중 보도한 후 프로다운 그의 자세를 극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A대표팀의 콜롬비아전 2대2 무승부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적설 관련 질문을 마주했다. '나폴리 철기둥'이라는 별명과 함께 올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를 이끌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도전하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를 향한 맨시티, 맨유, 레알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그냥 뉴스에 나오는 것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최근 4~5년 동안 계속 이적설이 나온다. 이젠 팀에 좀더 집중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비수로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뜻 아니냐는 질문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4~5년째 그런 이야기가 나왔고, 제가 지금 이적한 팀들을 보면 알겠지만 기사에 한 줄도 안 나온 팀들로 갔다. 그런 거 좀 '퍼나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기회를 받았다. 기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한다. 팀에서 뛰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고, 배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 특유의 진솔한 공개 발언에 나폴리 현지 미디어는 열광하는 분위기.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발언을 공개한 후 '김민재가 시장 루머에 신경을 쓸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2000만 유로에 김민재를 영입했고, 쿨리발리를 보낸 후회는 전혀 하지 않게 됐다'면서 '아우레릴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이미 오시멘, 흐비차, 김민재 이적 오퍼에 저항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앙귀
'나폴리 찐프로'김민재가 호사가들에게 던진 위대한 교훈[伊매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펼쳤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샤, 로보트카 재계약 후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계약은 추진중이기도 하다'고 전언했다. '걱정할 것 없다. 선수들은 프로이고 계약에 대해 존중하고 있다. 나폴리 회장이 팀 보석들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의 주급을 인상시켜줘야 한다는 상식도 존재한다. 지금은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면 된다. 이적시장은 6월 15일 이후 이야기 해도 된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김민재 믹스트존 일문일답]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이 코앞인 것을 실감하는가

전혀 우승에 대해선 신경 안 쓰고 있다. 이제 아직 시즌도 안 끝났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렇게 하고 있어서 팀원들도 절대 방심하지 말자고 하고 있다. 저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 내부에서 월클 논란. 당사자로서 어떻게 보나?

웃기게 보고 있다. 저는 팀에서 그냥 열심히 하고 그냥 제가 뛰고 있는 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이려고 하고 많이 배우려고 하고 그냥 그러고 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좀 웃기더라. 그냥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활약이 좋기에 개인상 이야기도 나오는데,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사실 그런 것들은 팀에서 잘하고 많이 이제 이기다 보면 이제 추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생각을 하고 시즌을 보냈는데 그냥 베스트 일레븐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어떤 리그에서 뛰든 목표를 그렇게 하고 올해의 수비상, 올해의 선수상 이런 것보다는 베스트 일레븐만 욕심이 있다.

-EPL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그냥 뉴스에 나오는 것들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항상 제가 지금 4~5년 동안 그냥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좀 팀에서 집중을 하고 싶다. 그런 거에 좀 영향을 안 받고 싶은데 그게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계속 외부에서 그렇게 나오고 이러니까 그런 게 좀 사실 아직까지도 불편하고 적응이 안 되더라. 지금은 그냥 이적보다는 지금은 너무나 많은 대회들이 남아 있고 너무 많지는 않지만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만큼 수비수로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의미인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4년째 5년째 계속 그런 얘기가 나왔다. 제가 지금 이적한 팀들 보면 알겠지만 기사에서 한 줄도 안 나온 팀들로 갔다. 그래서 그런 거 좀 퍼나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강행군에 체력적 부담은 없나

솔직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어떻게든 이 기회를 저는 이제 받았고 또 그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뛴다. 저희 팀에서 뛰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인정을 받아야 되는 것도 사실 있는 것 같다. 주전으로 뛰고 있으면… 그래서 매경기 그냥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배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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