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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초특가 찬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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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당시 울버햄튼은 이적료로 422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역대 클럽 최고 이적료였다. 때문에 울버햄튼은 누네스의 이적료를 5000만파운드 이상으로 설정해놨다.
하지만 이 기준점이 무너질 가능성이 생겼다. 울버햄튼이 시즌 종료 후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당하는 경우다. 현재 울버햄튼은 리그 13위다. 하지만 승점이 겨우 27점으로 강등권 최상위인 웨스트햄(24점)과 불과 3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한 두 경기만 부진이 이어지면, 곧바로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이러면 울버햄튼이 누네스의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를 고집할 수 없게 된다. 테일러 기자는 '이 경우 울버햄튼은 3000~4000만파운드(477억원~636억원) 수준으로 이적료를 낮출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마치 '초특가세일'을 만난 셈이나 마찬가지다. 최소 1000만파운드(160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더구나 누네스도 이적 1년 만에 울버햄튼을 떠나려고 한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누네스를 잘 기용하지 않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