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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벤투호 마지막 멤버→클린스만호 첫 경기 투입, 오현규 180도 바뀐 입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3-24 22:12 | 최종수정 2023-03-24 22:12


[콜롬비아전]벤투호 마지막 멤버→클린스만호 첫 경기 투입, 오현규 180…
사진=연합뉴스

[콜롬비아전]벤투호 마지막 멤버→클린스만호 첫 경기 투입, 오현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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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벤투호 마지막 멤버→클린스만호 첫 경기 투입, 오현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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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과 넉 달 사이에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아기괴물공격수' 오현규(22·셀틱)의 얘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과 결별했다. 새 사령탑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지난 8일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섰다. 카타르 멤버 대부분을 소집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홍 철(대구FC) 황희찬(울버햄턴)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집했다. 카타르월드컵 당시 '예비멤버'로 동행했던 오현규도 합류했다.

오현규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등번호도 받지 못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얼굴을 다친 손흥민(토트넘)의 상태를 고려해 오현규를 데리고 갔다. 결과적으로는 오현규가 최종 명단에 드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월드컵을 간접 경험하며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셀틱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그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벌써 두 골을 기록했다. 3월 A매치 소집 직전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대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누구보다 각오가 단단하다. 그는 지난 2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등번호가 생겨 감사하다. 특별히 원하는 번호가 없다. 태극마크 자체가 영광이다. 클린스만 감독님께 내 장점,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오현규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는 경기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조규성(전북 현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벤투호' 막판에야 A매치 기회를 잡았던 오현규는 '팀 클린스만'에선 데뷔전부터 뛰었다. 오현규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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