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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패배 모면했다' 니시무라 후반 동점골 日, 발베르데 '원맨쇼' 헤딩 선제골 폭발! 우루과이와 1-1 비겼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3-24 21:32


'힘겹게 패배 모면했다' 니시무라 후반 동점골 日, 발베르데 '원맨쇼'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홈에서 우루과이와 비겼다. 조커 니시무라가 후반에 동점골을 뽑았다. 우루과이는 발베르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 축구 A대표팀(FIFA랭킹 20위)은 24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16위)와의 축구 친선 A매치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수중전이었다. 두 팀이 지난해 12월 열린 카타르월드컵 이후 갖는 첫 A매치였다. 일본은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고, 한국과 같은 조였던 우루과이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힘겹게 패배 모면했다' 니시무라 후반 동점골 日, 발베르데 '원맨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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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반 2분 이번 시즌 EPL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윙어 미토마(브라이턴)의 드리블 돌파 후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일본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우루과이의 후방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일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아사노, 바로 뒷선에 미토마-가마다-도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리타-엔도, 포백에 세코-이토-이타쿠라-스가와라, 골키퍼 슈미트를 내세웠다. 그동안 일본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이었던 요시다와 도미야스는 이번 3월 A매치에 차출되지 않았다.

우루과이도 압박으로 대응했다. 중원에서 강한 프레싱으로 일본의 공격 전개를 가로막았다. 우루과이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펠리스트리-고메스-로시, 허리에 베시노-우가르테-발베르데, 포백에 올리베라-부에노-코아테스-곤잘레스, 골키퍼 로체트를 내보냈다. 우루과이는 이번에 경험많은 공격수 수아레스, 카바니, 수비수 고딘 등을 차출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세대교체를 시작한 것이다.


'힘겹게 패배 모면했다' 니시무라 후반 동점골 日, 발베르데 '원맨쇼' …
로이터연합뉴스

'힘겹게 패배 모면했다' 니시무라 후반 동점골 日, 발베르데 '원맨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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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미토마가 위치한 왼쪽 측면을 주로 파고 들었다. 미토마의 빠른 발과 매끄러운 드리블을 이용했다. 전반 18분에는 미토마가 빠른 역습을 주도하기도 했다. 일본은 전반 21분


스가와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사노의 슈팅이 골대 옆망을 때려 땅을 쳤다.

우루과이는 전반전에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했다. 일본의 압박과 수비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이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좀처럼 공간을 만들지도, 또 파고들지도 못했다. 허리 싸움에서 밀려 공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루과이가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 멀티 플레이어 발베르데가 '원맨쇼'를 펼쳤다. 발베르데가 때린 슈팅이 일본 골대를 맞고 나온 걸 다시 발베르데가 달려들어가면서 머리로 박아넣었다. 발베르데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선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 2월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전에서도 이강인에게 백태클을 한 후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전반전은 우루과이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우루과이가 잡았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패스 연결이 매우 원활하게 이뤄졌다. 일본의 강한 압박을 잘 풀어내며 전진했다.

일본은 후반 8분, 아사노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그 세기가 약해 무위로 그쳤다.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15분 교체카드를 뽑아들었다. 이토 준야와 우에다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대신 아사노와 도안을 불러들였다. 이토가 들어간 후 일본의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일본은 후반 20분 이토가 PK를 얻어냈지만 주심이 온 필드 리뷰 후 판정을 번복해 PK가 날아갔다.

우루과이는 후반 23분, 토레스와 카노비오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0-1로 끌려간 일본은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 들었다. 일본은 다나카와 니시무라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일본은 후반 30분, 들어간지 1분도 채 되지 않은 조커 니시무라가 동점골(1-1)을 뽑았다.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니시무라가 달려들어가며 차넣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39분 토레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때려 땅을 쳤다. 반면 일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팀은 추가골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오는 28일 홈에서 콜롬비아와 두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우루과이는 한국으로 건너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클린스만호와 A매치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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