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할 준비를 마쳤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콘테는 지난 주말 사우스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대3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을 겨냥해 감정적인 비판 세례를 퍼부었다.
현지 여러 미디어들은 대체로 '콘테가 맞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경솔했다'라며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3명이 0순위를 다투는 가운데 하위권 클럽에서 실력을 입증한 라이징 스타들도 레이더에 포착됐다.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번리의 뱅상 콤파니, 노팅엄 포레스트의 스티브 쿠퍼,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풀럼의 마르코 실바까지 총 9명이다.
다만 차기 감독 선임 절차가 토트넘 뜻대로 술술 풀릴지는 미지수다.
조제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를 거치면서 토트넘은 최정상급 감독과 궁합이 좋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름값이 높은 감독들은 당연히 우승을 원하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돈을 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가장 믿는 구석인 '포체티노 복귀' 카드도 여의치 않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을 역임하며 인기가 치솟았다.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첼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여러 빅클럽들의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될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최대한 기다리는 편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