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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도 안간다' 김민재 동료 '마스크맨' FW, 실상은 '집돌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3-22 17:58 | 최종수정 2023-03-22 19:47


'레스토랑도 안간다' 김민재 동료 '마스크맨' FW, 실상은 '집돌이'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야생마 처럼 뛰는 그라운드와는 딴 판이다.

'마스크맨' 빅터 오시멘 이야기다. 오시멘은 올 시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3경기 21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왕은 거의 손에 넣었다. 오시멘의 활약을 앞세운 나폴리는 33년만의 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마스크를 쓰고 매경기 폭발적인 득점을 이어가고 있는 오시멘을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 첼시, 파리생제르맹 등이 오시멘을 노리고 있다. 오시멘 역시 잉글랜드 도전을 원하는 눈치다.

그라운드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는 오시멘은 그라운드 밖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22일(한국시각)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오시멘의 일상을 보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오시멘은 '집돌이'다. 집 밖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의 집 근처에는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지만, 그곳 사람들이 오시멘을 본적이 없다고 할 정도다. 딸과 함께 산책을 가는 모습도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때때로 런던과 파리에서 자유 시간을 보내지만,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행동한다. SNS도 하긴 하지만, 와이프나 딸 사진도 없다.

오시멘이 자주 가는 곳도 있다. 중앙역 부근에 위치한 바스토 구역을 가는데, 이 곳은 아프리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오시멘은 이 곳에서 아프리카 형제들과 함께 지낸다. 나폴리 유니폼을 주고, 음식도 준다. 필요하면 돈도 준다. 돈은 여러 가게에서 물건을 소액으로 구매하는 형태로 준다. 때에 따라 기부도 한다. 한마디로 건실한 아프리칸 청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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