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매경기 100% 쏟는 선수다. 만약 감독님이 이기적인 모습을 보셨다면 선수로서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좀더 정확하게 말씀해주셔야 한다."
열받은 콘테의 직격탄 직후 토트넘 선수단도 동요했다. A매치 기간 중 콘테 경질설과 함께 무리뉴 감독 경질 직후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시즌 말까지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각) 덴마크 국가대표 소집 현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호이비에르는 "우리 선수들 모두 콘테 감독의 코멘트를 다 봤을 것"이라면서 "그는 기자회견에서 아주 솔직하고 오픈된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그건 경기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고 FA컵 4강에 갔다면 그러지 않으셨을 것이다. 이 일은 불행히도 우리가 팀으로서, 구단으로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규정했다. "나는 팀으로서 성공적이려면 하나의 프로젝트와 팀 문화에 헌신적인 11명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이 그 발언의 무게를 재고 고민하기 전에 감독님이 어떻게 느끼시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만족스럽지 못하셔서 그런 발언이 나왔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내가 스스로에 대해 아는 것은 아는 정직한 선수다. 나는 늘 팀을 위해 내 스스로 100%를 쏟아넣는 선수"라고 했다. "만약 감독님이 그런(이기적인) 모습을 보셨다면 선수로서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좀더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