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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의 EPL 토트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54·이탈리아 출신)이 빠르면 이번 주내 경질될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은 토트넘 경영진이 콘테 감독과 결별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구단발 성명서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선 토트넘 레비 회장이 콘테 후임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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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이 불에 기름을 부었다. 사우스햄턴 원정서 3대3으로 비긴 후 기자회견에서 폭발했다. 선수와 구단을 향해 그동안 아껴왔던 속마음을 토해냈다. 그는 "선수들이 이기적이다"고 비난했다. 팀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뛰고 있다고 질책했다. 콘테 감독은 그동안 선수탓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작정한 듯 쏘아붙였다. 토트넘 구단의 고위층을 향해서도 총구를 겨눴다.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토트넘 선수들 중 일부에서도 콘테 감독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불평의 얘기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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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 공격수 출신 전문가 서튼은 다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콘테가 폭발한 건 순전히 '자기 보호' 측면이다. 콘테가 구단에 있었던 기간 동안 팀은 후퇴했다. 그는 떠나고 싶어한다. 끔찍한 리더십이다. 라커룸의 선수들은 감독이 선수들의 뒷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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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시즌 도중 소방수로 토트넘과 계약했고, 오는 6월말 계약 종료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