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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할 모양이다.
이어서 '클럽 고위층도 콘테의 퇴진을 승인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견된 일이었다. 시한폭탄이 터졌을 뿐이다.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턴전 3대3 무승부로 인해 잠재된 불안요소가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콘테는 "선수들은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길 원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이런 식이면 쉽다. 토트넘은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토트넘의 아픈 곳을 후벼팠다.
미러는 '레비는 이 발언 이후 고민에 빠졌다.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태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봤다. 따라서 콘테는 토트넘과 결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미러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기간 중 콘테를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소화하는 방법이다. 레비는 휴식 기간을 통해 더 경험이 풍부하고 유명한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다'라고 조명했다.
콘테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순전히 선수들과 관련된 것이지 클럽 수뇌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기에는 늦었다. 이미 1군 선수들 사이에서도 콘테 경질을 원하는 여론이 조성됐다고 전해졌다.
콘테는 토트넘이 감독을 바꿔도 변하는 게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콘테는 "토트넘이 변화하고 싶다면 선수들이 상황에 관여해야 한다. 감독을 바꿀 수는 있지만 상황은 바뀔 수 없다. 내가 장담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콘테의 대체자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지네딘 지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