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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76세 나이에 크리스탈팰리스 사령탑으로 나선다.
호지슨 감독은 비에이라 부임 전 2017년 9월부터 4시즌간 크리스탈팰리스 감독으로 일한 바 있다. 74세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현역 은퇴 의사를 분명히 했고 선수단이 도열한 가운데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어린 시절부터 팰리스의 팬이었던 호지슨이 다시 한번 벤치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썼다. 스티브 패리시 크리스탈팰리스 회장 역시 강등에 직면한 최악의 상황에서 시즌 마무리까지 남은 경기를 책임져 줄 적임자로 크리스탈팰리스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경험 많은 지도자, 호지슨을 최고의 옵션으로 택했다.
호지슨이 크리스탈팰리스 지휘봉을 잡을 경우, 은퇴를 선언했던 노장의 두 번째 컴백 무대다. 호지슨은 지난 1월에도 강등권의 왓포드를 구하기 위해 단기계약으로 현장에 깜짝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왓포드의 강등은 현실이 됐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년여 만에 다시 소방수 임무를 맡게 된 백전노장이 이번엔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