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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꼬리를 내렸다. 이에 경질설도 쏙 들어갔다.
콘테는 레비를 두고 "20년 동안 우승 못 한 구단주"라 표현하며 아픈 곳을 찔렀다.
그는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왜 그럴까? 잘못은 구단에 있는 걸까, 아니면 토트넘을 거친 모든 감독에게 있는 걸까?"라고 질문했다.
콘테는 "그들은 중요한 것을 위해 뛰지 않는다. 그들은 압박 속에 뛰고 싶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라며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본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콘테가 경질을 당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당장 콘테를 잘아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콘테가 한 발 물러났다.
미러는 '콘테의 발언으로 레비 회장과 뜨거운 감자에 올랐다. 하지만 콘테는 자신의 발언이 클럽 수뇌부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왜 선수단 전체가 아니라 감독 코치들만 비판을 받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며, 오로지 선수들만을 겨냥한 말이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감독을 교체할 계획이 없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은 19일 사우스햄턴과 3대3 무승부에 그쳤다. 강등권 팀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 4위 사수에 먹구름이 꼈다.
토트넘은 28경기 승점 49점으로 4위다. 5위 뉴캐슬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소화한 채 승점 47점이다. 1승이면 순위가 뒤집힌다. A매치 휴식기간 이후 4월 4일 에버턴전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미러는 '토트넘은 이틀 동안 예정된 휴식을 취했다. 화요일에 훈련장에 복귀한다. 콘테는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징후는 아직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