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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페가 심판 건드리면 무죄, 미트로비치가 하면 유죄? "내로남불이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3-20 08:47


브페가 심판 건드리면 무죄, 미트로비치가 하면 유죄? "내로남불이냐"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팬들은 풀럼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맨유전에서 퇴장당하는 장면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미트로비치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FA컵 8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동료 윌리안의 퇴장 지시에 흥분한 미트로비치는 주심 크리스 카바나기 앞으로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팔로 카바나기 주심의 가슴 부위를 밀었다. 카바나기 주심은 접촉이 일어난 직후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풀럼은 순식간에 핵심 공격수 둘을 잃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남은시간 페르난데스에게 2골, 마르셀 사비처에게 1골을 실점하며 1대3 대역전패를 당해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일부 팬들은 미트로비치의 퇴장 장면을 보며 이달 초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리버풀 원정에서 한 행동을 떠올렸다. 맨유가 0대7 참패한 그날, 페르난데스는 사이드라인에서 부심을 툭 밀었지만, 카드를 받지 않았고, 사후징계도 없었다.

선수 출신 전문가 대런 벤트는 영국라디오 '토크스포츠'에서 "브루노는 선심을 건드렸지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일관적이지 않은 VAR이 당혹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미트로비치는 안되고, 페르난데스는 되고. 대체 일관성은 어디로 갔나?", "물론 미트로비치의 행동이 잘못됐지만, 페르난데스도 정확히 똑같은 행동을 했다. 두 선수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FA컵 준결승에서 브라이턴과 격돌한다. 이날 승자는 맨시티-셰필드유나이티드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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