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텐 하흐의 저주?'
맨유가 아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는데 원망의 화살을 텐 하흐 감독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이날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 21분 만에 2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잃게 되자 아스널팬들이 텐 하흐 감독을 원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이날 1대1로 비기는 등 1, 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가 4-5로 패하며 16강 탈락했다. 게다가 아스널은 0-1로 앞서던 후반 17분 스포르팅의 곤칼베스에게 역대급 하프라인 슈팅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에 아스널 팬들은 전날 텐 하흐 감독의 말이 '씨'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 텐 하흐 감독은 16일 레알 베티스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린 매 경기마다 한 명씩 출전 정지를 당하거나 부상을 했다. 우리는 아스널처럼 되기를 바란다. 아스널은 항상 풀스쿼드다"라며 아스널의 올시즌 1위 행진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스널의 선두 행진을 부상자 없는 행운으로 평가절하 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심기가 불편했던 아스널 팬들은 막상 부상자가 속출하자 텐 하흐의 저주가 통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스널 팬들은 "텐 하흐가 아스널을 부상 없는 풀스쿼드를 언급한 이후 즉시 부상자가 쇄도했다"며 불쾌한 반응을 잇달아 내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