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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이 '천적' 레알마드리드에 호되게 당한 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팬이 이 말을 듣고 6월 11일 결승전 개최 장소인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 호텔에 예약했을지 모르지만, 만약 미리 예약을 했다면 당장 환불해야 할 판이다.
리버풀은 결승은커녕 16강 문턱도 넘지 못했다. 2020~2021시즌 UCL 8강, 2021~2022시즌 UCL 결승에 이어 3시즌 연속 '천적' 레알에 발목잡혔다. 클롭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1%의 기적을 일으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리버풀은 2015년 클롭 감독이 부임하기 이전 시점까지 묶었을 땐 최근 8번의 레알전에서 1무 7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BT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팀처럼 보이지 않았다. 생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전반에 득점했다면 불꽃이 튀었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설이다. 우리가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는 펼쳐지지 않았다"며 "누구도 리버풀이 8강에 진출할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것은 올라갈 팀이 올라갔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