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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은 항상 풀스쿼드잖아요."
다만 맨유는 이번 2차전에 안토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중원의 핵심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미 시즌 아웃됐다. 부상자가 많다. 카세미루는 국내 경기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텐하흐 감독은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우리는 몇 가지 차질을 빚었다. 선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을 극복했다"고 돌아봤다.
사실 프로 스포츠에서 한 시즌을 소화하면서 개막전 베스트 라인업이 아무런 이슈 없이 풀타임을 뛰는 경우는 기적에 가깝다.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예상 외로 부진하며 경고 누적은 물론 경기 외적인 이유로 징계를 받는 일도 허다하다.
그래서 감독과 프런트는 플랜B, C, D까지 마련해도 불안하다.
텐하흐는 "매 경기마다 한 명씩 출전 정지를 당하거나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렸다. 물론 우리는 아스널처럼 되기를 바란다. 아스널은 항상 풀스쿼드다"라며 부러워했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 '미러'는 '텐하흐가 아스널은 올 시즌 운이 좋았다고 주장했다'라고 표현했다. 관점에 따라서 운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선수단 관리 또한 실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