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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민재는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공중볼 장악 횟수(4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공중을 사실상 지배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빅터 오시멘의 헤더 선제골로 팀이 1-0 앞선 후반 6분에는 상대 진영까지 과감하게 넘어와 공을 차단 후 골 에어리어까지 빠르게 돌파했다. 슈팅까지 욕심을 내봤지만, 왼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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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는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에 3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1차전 원정에서 2-0 승리한 나폴리가 합산 스코어 5-0으로 격차를 벌리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핵심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21분 김민재는 후안 헤수스와 교체됐다. 종아리 부상 예방차원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그대로 3대0 스코어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나폴리 수비수 중에서 가장 높은 7.6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멀티골' 오시멘의 평점은 8.9점. 반면 프랑크푸르트의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는 6.2점에 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