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 해트트릭 하고 싶었는데…."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홀란은 "나는 감독님께 더블 해트트릭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뭐 어쩔 수 있나"라며 풀타임을 뛰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나의 최강점은 골을 넣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도 될까? 오늘 많은 골을 넣었지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골문 안으로 넣으려고만 노력했다. 골키퍼가 없는 곳으로 넣으려고 머릿속으로 빠르게 움직인 게 많았다"고 미친 5골의 비결을 설명했다. "머릿속이 흐릿하다. 슈팅은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했는지 생각 안난다. 골 세리머니를 하고 나니 아주 피곤하더라"며 웃었다.
이날 5골 활약으로 맨시티의 '챔스 8강행'을 이끈 홀란으 챔피언스리그의 수많은 기록도 다시 썼다. 유럽챔피언스리그 25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소경기 30골 기록을 세웠다. 맨유 레전드 반 니스텔루이가 기록한 34경기 30골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또 22세236일만에 30골을 채우며 음바페가 보유한 최연소 30골 기록(22일352일)도 경신했다. 한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건 2012년 3월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리오넬 메시의 레버쿠젠전, 2014년 10월 '샤흐타르 도네츠크' 루이스 아드리아노가 바테 보리스프를 상대로 5골을 넣은 이후 역대 3번째의 진기한 기록이다. 맨시티 구단 기록도 다시 썼다. 올시즌 전 경기를 통틀어 총 39골을 기록하며 맨시티 선수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 '레전드' 토미 존슨의 무려 94년 묵은 기록(38골)도 뛰어넘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