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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폴리와 첼시의 이적시장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이적을 예상하고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괴물' 김민재가 구단 영입 리스트에는 있었지만, 사실 나폴리도 운이 좋았다. 프랑스 스타드 렌과 진지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던 김민재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당시 나폴리가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지급한 이적료는 1805만유로(약 252억원)이었다. 나폴리는 2195만유로(약 306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다소 의문이었다. 페네르바체에서 고작 한 시즌을 뛴 김민재는 2010년부터 유럽 무대에서 뛴 쿨리발리에 비하면 유럽에서 '무명 수비수'나 다름없었다. 성공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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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더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건 김민재의 몸값 때문이다. 1805만유로에 데려왔는데 기본적으로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699억원)에 보내줄 수 있다. 447억원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심지어 한시적으로 설정된 바이아웃 기간 내 협상이 안되면 7월 15일 이후에는 더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첼시는 쿨리발리의 정리도 쉽지 않다. 쿨리발리의 계약은 3년6개월이나 남았다. 나폴리가 빅 클럽 이적설이 나도는 김민재의 대체자로 쿨리발리를 임대해 활용하는 방법도 대두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