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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대체자 1순위, 포체티노 아닌 '의외의 인물'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14 08:23 | 최종수정 2023-03-14 08:37


콘테 대체자 1순위, 포체티노 아닌 '의외의 인물'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체티노가 아닌가?

토트넘 핫스퍼 차기 감독 후보 0순위로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가 급부상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풀럼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낸 실바가 콘테를 대체할 토트넘의 1순위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자유계약 상태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나 토마스 투헬, 노팅엄 포레스트 스티브 쿠퍼,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랑크 감독 동이 거론되던 분위기였다.

실바는 45세의 젊은 감독이다. 지도자 생활을 34살에 시작했다. 스포르팅CP,올림피아코스, 헐시티, 왓포드, 에버턴 등을 지휘했다. 감독 경험이 풍부하다.

풀럼 지휘봉은 2021년에 잡았다. 풀럼은 2020~2021시즌 후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실바는 풀럼을 챔피언십 1위로 이끌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풀럼은 2022~2023시즌 27경기 11승 6무 10패 승점 39점으로 8위다. 6위 리버풀(승점 42점)과 승점 3점 차이다. 잔여 시즌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까지 도전할 만한 성적이다.

더 선은 '다음 시즌이 끝나면 실바는 풀럼과 계약이 만료된다. 풀럼에서 명성을 극적으로 재건한 재능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콘테가 토트넘에서 물러날 경우 그 자리를 대신할 유력한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바는 구두쇠로 유명한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호할 유형이다. 레비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고 스스로 강조하는 인물이다. 이는 곧 선수 영입에 무리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다. 적당한 돈을 가지고 성적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감독이야말로 레비 입맛에 딱 맞다.

더 선은 '레비는 실바 감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한 방식에 감탄했을 것이다. 이는 레비가 원하는 모델이다'라고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콘테와 토트넘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동시에 끝난다. 아직도 재계약 소식이 없어 이별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확정은 아니다. 디애슬레틱에 의하면 4월 초에 '결정적인 회담'을 거친 뒤 결판이 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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