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힘겹게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동시에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은중호는 2012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4강 진출 팀이 오는 5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질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
|
|
안타깝게 '캡틴'을 잃었다. 전반 38분 중원에서 심한 태클을 당한 이승원이 부상으로 문승민(전주대)과 교체됐다.
그래도 전반 39분 가장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배준호가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쇄도하던 성진영이 논스톱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2분 일격을 당했다. 골키퍼 김준홍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김준홍이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에게 끊긴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무텔립 이민카리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자 김 감독은 후반 11분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38분 교체투입시킨 문승민 대신 1m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 상무)을 투입했다.
이영준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3분 이영준이 회심의 왼발 슛과 후반 14분 헤딩 슛이 각각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크로스바를 넘겼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
|
이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정규시간 안에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져 좀처럼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한국은 미드필더 배서준 대신 수비수 조영광(서울)을 투입해 수비력을 강화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7분 아쉬운 득점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배준호가 배달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영준이 회심의 헤딩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
|
한국의 상승세는 곧바로 이어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강성진이 박창우에게 연결한 패스를 최석현이 문전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 공세를 막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끝까지 강한 집중력을 살려 두 골차 리드를 지켜내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