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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먹어? 前리버풀 감독 딸, 맨유전 베팅으로 270배 땄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10 18:10 | 최종수정 2023-03-12 04:06


이걸 먹어? 前리버풀 감독 딸, 맨유전 베팅으로 270배 땄다
스테이시 에반스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 아버지에 그 딸인가?

리버풀 전 감독 로이 에반스의 딸이 기상천외한 베팅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5파운드를 걸어서 1350파운드를 회수했다. 270배다.

영국 언론 '미러'는 10일(한국시각) '에반스의 딸이 예상치 못한 베팅으로 1350파운드(약 213만원)를 땄다'라고 보도했다.

에반스의 딸은 스테이시 에반스다.

그녀는 자신의 베팅이 적중했다고 SNS에 직접 공개했다.

리버풀은 지난 6일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유를 7대0으로 완파했다.

축구에서 7대0이라는 스코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맨유의 경우 1895년 리버풀에 1대7로 졌다. 1931년 울버햄튼에 0대7로 졌다. 맨유가 7골을 허용한 것은 무려 92년 만이다.


스테이시가 인증한 내역을 보면 7대0 스코어를 완벽하게 적중시킨 것은 아니다.

스테이시는 4-0, 5-0, 6-0에 각각 5파운드(약 8000원)씩 걸었다.

스테이시는 "정말 대단한 승리다. 리버풀은 환상적이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현금화를 해야 한다. 7-0이 되기 15초 전에 6-0에서 현금화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종 경기 결과나 점수에 따라 당첨과 낙첨이 갈리는 베팅이 아니라 실시간 스코어가 반영되는 형태인 것으로 추측된다.

스테이시는 리버풀이 4-0, 5-0, 6-0으로 리드할 때마다 해당 게임을 현금화 하면서 거액을 손에 쥔 모양이다.

스테이시는 "나는 항상 높은 배당률에 베팅한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경기가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적중해서 만회할 수 있었다. 짜증나게도 나는 7-0에도 종종 베팅을 하는데 하필 오늘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스테이시는 그러면서도 "승자는 결국 한 명이다. 도박 업체가 항상 이긴다.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돈을 가져간다"라며 무분별한 도박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스테이시의 아버지 로이 에반스는 1994년 1월 안필드에 취임했다. 약 5년 동안 리버풀 감독으로 재직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맨유는 리버풀전 참패의 충격을 딛고 다음 경기에서 바로 승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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