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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이 감독이 외인 공격수를 애타가 기다린 건 빈공 때문이다. 성남은 지난 2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1승 1패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지난 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이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준비한 것들이 잘 이뤄졌지만, 결정력 문제가 있었다. 상대 압박에 미드필더에서 풀어나는 플레이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당장 외인 공격수를 활용할 수 없는 이 감독은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전직 주장'인 37세 베테랑 미드필더 권순형 카드를 처음으로 꺼냈다. 권순형은 4-1-4-1 포메이션에서 박상혁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를 구축한다. 이 감독은 "동계 때부터 빠짐없이 훈련에 임했다. 여유있는 볼처리와 템포 조절로 패스를 잘 연결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종호를 원톱에 두고 정한민 박상혁 권순형 심동운을 2선에 배치했다. 이상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박지원 강의빈 조성욱 이재원이 포백을 담당한다. 최필수가 골문을 지킨다. 수비수 패트릭이 부상을 당해 전원 토종 선수들로 꾸렸다.
이 감독은 "충남아산은 에너지 넘치고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그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조직력이 좋고, 전방 스피드가 있는 충남에 밀리면 안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중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제골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